[미국 이민] 우버 운전자 세금양식 받지 못해도 보고해야

[미국 이민] 우버 운전자 세금양식 받지 못해도 보고해야

공유경제 참여자 60% 이상 보고양식 못받아
"소득액 규모에 상관없이 무조건 신고할 것"

#우버 드라이버로 일한 김 모씨는 최근 연방국세청(IRS)으로부터 1099-K 카드매출 미보고에 대한 편지를 받았다. 그는 우버로부터 세금 관련 양식(1099)을 받은 게 없어서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도 못했다며 억울해 했다.

김 씨처럼 공유경제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세금보고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공인회계사(CPA)와 세무사들에 따르면 우버는 운전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세금양식(1099-K나 1099-MISC)을 발송하고 있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이런 양식을 아예 받지 못했거나 다른 운전자는 받아도 이를 이용해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서 세무당국으로부터 세금 미보고에 대한 서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금 미보고자가 많은 이유는 공유업체마다 세금보고 자료 발행 정책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례로 리프트는 1년 동안 200번 이상 운행하고 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운전자에 한해서만 1099-K를 제공하고 있고 그외에는 본인 계좌의 대시보드 기록으로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또 업체로부터 600달러 이상의 보너스 멘토 트레이닝과 비용 상환 등을 받은 운전자는 1099-MISC를 받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소득 액수에 관계없이 1099를 발행하고 있지만 일부 운전자와 호스트는 이 같은 양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메리칸대학이 전국자영업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the Self Employed) 회원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 중 2명은 에어비앤비 우버 리프트 등 공유경제업체로부터 세금보고 관련한 서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 수가 세금 보고 시기 및 방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세무 관계자들은 소득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또 1099양식 수신 여부에 관계없이 소득이 있으면 무조건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의 게리 손 회장은 "공유경제업체의 소득은 카드거래로 이루어져서 납세자가 보고하지 않더라도 카드프로세싱 업체들이 IRS에 자동으로 신고하기 때문에 IRS가 개인이나 업체의 카드 소득에 대해 알고 있다"며 "특히 IRS가 크레딧카드 소액 매출도 챙기고 있어서 납세자 본인 스스로가 세금보고를 하는 게 이롭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에만 에어비앤비 우버 리프트 등 공유경제를 통해 돈을 번 납세자가 250만 명이 넘는 데다 이들이 번 소득은 1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걷히는 세금은 공유기업업체의 수익과 참여자 수에 비해서 많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IRS는 최근 공유경제 참여자들에게 조세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팁을 제공할 목적으로 공유경제 리소스센터(Sharing Economy Resource Center)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웹페이지(www.irs.gov/businesses/small-businesses-self-employed/sharing-economy-tax-center)에는 ▶공유경제 세금보고 대상 ▶세금공제 항목 ▶주거지 임대에 관한 특별 조세규정 ▶납세 예상액 등 다양한 정보가 있다.

이외에도 IRS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메리칸대학은 2020년이 되면 공유경제에 참여하는 납세자 수가 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576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