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법] 55세 이상 '재산세 동일 이전' 활용하라

[미국 세법] 55세 이상 '재산세 동일 이전' 활용하라


재산세 올라가는 게 무서워 이사를 꺼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값이 너무 올랐다.

 주택소유주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55세 이상 주택소유주라면 새 집으로 이사하더라도 현재 납부하던 재산세를 그대로 이전(transfer)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많은 한인들이 이를 알지 못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주민발의안 60과 90을 통해 55세 이상 주택소유주는 일생에 한 번, 주택을 판매한 가격보다 집값이 높은 집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전에 살던 주택 공시 지가대로 재산세를 낼 수 있다. 주민발의안 90은 발의안 60이 주택구입 지역을 동일 카운티로 제한한 것을 다른 카운티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카운티가 이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주내 카운티는 LA, 오렌지, 벤투라, 샌디에이고, 샌타클라라,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알라메다, 샌마테오, 엘도라도 등 10개.

 이 규정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부부 중 한 명이 55세가 넘고 집을 매각한 후 2년 내에 새로운 집을 구입하거나 신축 집값이 판매가와 비슷하거나 더 낮아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주택소유주들이 헛갈려 하는 것이 바로 구입 주택가격의 허용범위이다.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에 따르면, 1년 내 구입하면 매각주택 가격의 105%까지, 2년 이내에 이사할 집을 사면 110%까지에 대해서 재산세 이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50만 달러의 집을 팔고 1년 내 산 집 가격이 52만5000달러 이하, 또는 2년 내엔 55만 달러 이하까지는 이전에 재산세를 납부하던 동일한 수준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기존 주택을 팔기 전에 이사할 주택을 새로 지었거나 구입했다면 이사할 주택가격이 기존 주택가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

 한인공인회계사(CPA)들은 다수의 한인들이 이런 주민발의안이 있는지조차 몰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흔하다며 지금처럼 올라갈 재산세 걱정에 이사를 주저하고 있다면 재산세 이전을 활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주민발의안 60과 90 활용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집을 자녀에게 상속하는 경우는 해당이 안 되며 반드시 정상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져야 한다. 또 매각 주택과 구입 주택 모두 주택소유주의 주 거주지여야 하며 임대용 주택은 안 된다. 특히, 혜택을 받기 위해선 이사한 후 3년 이내에 해당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에 '홈오너 면제(Homeowners' Exemptions) 신청'을 꼭 본인이 접수해야 한다.

 "면제 신청서는 한 번만 접수하면 되고 매년 갱신할 필요도 없지만 이사 갈 때마다 재산세 이전을 할 수 없고 평생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5세 이상뿐만 아니라 영구 장애를 가진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재산세 이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청서('BOE-60-AH/OWN-89')는 재산세 산정국 웹사이트나 사무실에서 구할 수 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445567